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 좋은글/감동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좋은글/감동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걍뭐 작성일16-08-05 13:33 조회1,370회 댓글0건

본문

청명한 아침에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울었던 적이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물결이
너무나 아름다워서였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내게 두 눈이 있어
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넘칠 듯이 감사해서 울음이 쏟아졌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다..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절해지는 날이 있다...













자칫 무감각하고 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
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이 아닌가...






감동으로 세차게 흔들리는 것..
열심히 생활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를 감지하는 것..






생기 발랄하게 타오르는 것..
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벅찬 감격이 아닌가...













살아있는 일은 심장이 뛰고..
생생이 호흡하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게
그 자체만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한 줄의 글귀에 감명 받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들려오고..
향기로운 꽃들에게 매혹되고..
좋은 느낌.. 좋은 생각을 향유하고..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늘 같은 나무의 모습이 아님을 발견할 때..
계절마다 맛과 윤기가 다른 과일을 먹고..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내가 살아있음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인애란 첫 에세이집 "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중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글/감동 목록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EunjinSky.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TEL. 010-8616-4790 FAX. 031-278-5407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526-7
대표:김동배 사업자등록번호:624-33-00084 개인정보관리책임자:김동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