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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는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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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걍뭐 작성일18-04-06 12:17 조회1,6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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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는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이었다
 
바쁘게 사느라, 그리고 나와 맞지 않아
평생 외면하고 살았던 사람, 아버지
그러나 결국 그는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이었다.
 
“이제 지겹구나”
“지겨우셔도 혼자 걸을 수 있어야죠”
“힘들단 말이다”
“그래도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하시면
다시 회복할 수 있어요”
 
“빨리 돌아가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시곤
갑자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아이가 떼를 쓰며 우는 것처럼
히잉-히-하는 소리를 내어 우셨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가만히 아버지 손을 잡았다.
 
아버지가 우는 모습을 본 것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이때뿐이었다.
 
- 히라카와 가쓰미, ‘나를 닮은 사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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