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눈이 비뚤어지면

남의 눈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도

내 주관에 맞추어 비뚤어지게 봅니다.

 

내 사랑의 눈이 비뚤어지면

내 사랑을 받는 상대 또한

믿음이란 속 알맹이는 보려하지 않고,

공허하게 맴도는 내 달콤한 사랑의 말에만

현혹되어 나의 참 모습을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내가 상대를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상대를

나만의 것으로 소유하고 싶다는 욕심때문인지를

바르게 알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절제된 감정이 아름답습니다.

입으로만 내 뱉는 사랑의 달콤한 말보다 짙고 부드럽게,

절제된 감정이 눈빛으로 묻어날 때,

그 사랑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눈으로 담아낼 수 없는 사랑이라면

가슴에 감동의 눈물 자국을 깊게 남길 수 없습니다.

 

방자경, 정경하의  <  마음공부  >  중